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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로컬푸드 완전정복 (칠리크랩, 바쿠테, 락사)

by 어디로 2025. 5. 16.

싱가포르 사자상

싱가포르는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다문화 국가로, 음식문화 역시 매우 풍부하고 독특합니다. 중국, 말레이, 인도, 서양 등의 식문화가 융합되어 형성된 싱가포르의 로컬푸드는 여행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됩니다. 이 글에서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로컬푸드인 칠리크랩, 바쿠테, 락사를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추천 맛집을 소개해 드립니다. 현지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사랑하는 이 세 가지 음식은 싱가포르 여행 시 반드시 경험해봐야 할 필수 코스입니다.

칠리크랩, 매콤달콤한 해산물의 정수

칠리크랩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해산물 요리 중 하나로, 싱가포르 여행객이라면 반드시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손꼽힙니다. 살아 있는 게를 튀긴 후, 칠리 소스와 토마토 소스를 혼합한 특제 양념으로 볶아내는 이 요리는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칠리크랩은 대게나 꽃게와 같은 큰 게를 사용하여 푸짐하고 진한 해산물 맛을 느낄 수 있으며, 바삭한 만토(튀긴 번)를 소스에 찍어 먹으면 별미로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야경이 아름다운 리버사이드 지역이나 클락키 지역의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에서는 칠리크랩을 메인 요리로 제공하며, 가격은 다소 높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습니다.

추천 맛집으로는 Jumbo Seafood, No Signboard Seafood, Long Beach Seafood 등이 있으며, 대부분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특히 Jumbo Seafood는 마리나베이 근처 매장에서 전망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장소입니다. 식사 시에는 손으로 게 껍질을 까야 하므로 일회용 장갑이 제공되며, 먹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여유롭게 즐기는 것이 좋습니다.

바쿠테, 건강과 깊은 맛을 담은 국물 요리

바쿠테(Bak Kut Teh)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모두 사랑받는 국물 요리로, 돼지갈비를 마늘, 후추, 한약재 등과 함께 오래 끓여내는 음식입니다. 이름 그대로 ‘육골차(肉骨茶)’로 해석되며, 깊고 진한 육수의 맛과 건강에 좋은 재료들이 들어 있어 현지인들의 일상 식사로 자주 등장합니다.

싱가포르식 바쿠테는 말레이시아보다 후추의 양이 많아 좀 더 매콤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국물은 투명하고 맑지만 풍미는 매우 깊으며, 밥과 함께 먹거나 유차꽈이(중국식 튀김 빵)를 곁들여 먹기도 합니다. 여행 중 속이 더부룩하거나 든든한 국물이 당길 때 특히 좋은 선택이 됩니다.

유명한 바쿠테 맛집으로는 Song Fa Bak Kut Teh, Founder Bak Kut Teh, Ng Ah Sio Bak Kut Teh 등이 있으며, 특히 송파 바쿠테는 체인점으로 여러 지점이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식사 시간대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이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제공되는 간장과 다진 마늘, 칠리소스를 개인 취향에 맞게 조합해 먹으면 더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락사, 매콤하고 고소한 국물면 요리

락사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 모두 대중적인 면 요리이며, 싱가포르식 락사는 특히 진한 코코넛 밀크와 향신료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매콤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새우, 어묵, 계란, 숙주나물 등을 올려 만든 이 요리는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풍부한 맛의 층을 느낄 수 있는 정통 로컬 푸드입니다.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락사는 카통 락사(Katong Laksa)로 알려져 있으며, 이름 그대로 카통 지역에서 유래된 요리입니다. 특이하게도 짧은 쌀국수 면을 사용해 숟가락만으로도 먹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며,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과 칠리소스의 매콤함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미를 선사합니다.

카통 락사 맛집으로는 328 Katong Laksa, Janggut Laksa 등이 있으며, 싱가포르 전역의 푸드코트나 호커센터에서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한 그릇 가격도 저렴하여 부담 없이 로컬 음식을 체험해보고 싶은 여행자에게 이상적입니다. 특히 락사는 날씨가 더운 싱가포르에서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따뜻한 음식으로, 아침 식사로도 자주 선택됩니다.

싱가포르의 로컬푸드는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칠리크랩의 화려한 비주얼과 맛, 바쿠테의 깊은 국물 맛, 락사의 이국적인 향신료 조화는 각각의 매력으로 여행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로컬푸드는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싱가포르라는 도시를 이해하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를 방문하게 된다면, 꼭 이 세 가지 로컬푸드를 경험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