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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로컬 맛집 완전 정복 가이드

by 어디로 2025. 5. 13.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여행 중 호치민은 먹거리 천국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로컬 음식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관광지보다 현지인이 사랑하는 진짜 로컬 맛집을 찾는다면 여행의 만족도는 훨씬 높아집니다. 이 글에서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꼭 방문해야 할 로컬 맛집과 각 식당의 특징, 주문 팁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쌀국수의 진수, 현지 쌀국수 전문점

호치민에서 쌀국수는 아침 식사의 대명사로 통합니다. 관광객용 고급 식당보다 현지 로컬들이 찾는 쌀국수 전문점을 경험하는 것이 진정한 호치민의 맛을 느끼는 길입니다. 대표적인 곳은 ‘퍼홍(Phở Hùng)’으로, 호치민 전역에 지점이 있지만 1군 지역의 본점이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퍼홍은 고기 육수의 깊은 맛과 넓고 쫄깃한 면발이 특징이며, 여기에 라임과 고수를 곁들여 먹으면 베트남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도 4만~6만 동(약 2,500~4,000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또 다른 추천 맛집은 ‘퍼레꾸(Phở Lệ)’입니다. 여긴 진한 국물과 넉넉한 고기 양이 특징이며, 주로 현지 직장인들과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습니다.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아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쌀국수를 주문할 땐 ‘Phở bò tái’(소고기 슬라이스 쌀국수)나 ‘Phở gà’(닭고기 쌀국수) 등으로 요청하면 무난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국물이 강한 맛을 내기 때문에 라임과 고추를 적당히 넣어 조절하는 것도 팁입니다.

반쎄오와 분짜, 로컬 음식의 핵심

쌀국수 외에도 베트남 로컬 음식에서 반드시 경험해야 할 메뉴가 반쎄오(Bánh xèo)와 분짜(Bún chả)입니다. 반쎄오는 바삭한 전병에 숙주, 고기, 새우 등이 들어간 베트남식 부침개로, 현지 로컬 식당에서는 싱싱한 야채와 함께 라이스페이퍼에 싸 먹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호치민 3군에 위치한 ‘반쎄오 46A(Bánh Xèo 46A)’는 40년 넘게 이어온 로컬 맛집으로,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이곳은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방문한 이력이 있어 더욱 유명합니다.

분짜는 하노이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호치민에서도 인기 많은 메뉴입니다. 국수와 숯불에 구운 돼지고기를 새콤달콤한 소스에 찍어 먹는 형태로, 호치민에서는 ‘분짜 하노이(Bún Chả Hà Nội)’라는 이름의 현지식당들이 성업 중입니다.

분짜는 ‘Bún chả giò’(분짜와 스프링롤 세트)로 주문하면 보다 다양한 구성으로 즐길 수 있으며, 고기구이 특유의 향미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습니다. 가격은 5만~7만 동(약 3,000~5,000원)대로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디저트와 카페 문화, 베트남식 후식 맛집

로컬 맛집 탐방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디저트입니다. 베트남은 커피의 나라답게 다양한 로컬 카페와 디저트 전문점이 있어 식사 후 여유롭게 즐기기 좋습니다.

대표적인 로컬 카페는 ‘콩카페(Cộng Cà Phê)’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인테리어와 달콤한 연유커피 ‘카페쓰어다(Cà phê sữa đá)’가 인기입니다. 진한 커피에 연유가 섞인 맛은 처음에는 달게 느껴지지만 곧 중독성이 생깁니다.

또한 호치민에는 ‘첸(Chè)’이라는 베트남식 단팥죽이나 젤리 디저트를 파는 노점도 많습니다. ‘첸 3 맘(Chè 3 Màu)’처럼 세 가지 색상이 들어간 후식은 시각적으로도 만족스러우며, 열대과일과 코코넛 밀크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운 날씨에 안성맞춤입니다.

이 외에도 ‘반보(Bánh bò)’라는 쌀떡 디저트, ‘반플란(Bánh flan)’이라는 베트남식 푸딩도 유명합니다.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노점에서 단돈 1,000~2,000원에 살 수 있어 가성비 최고의 후식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호치민의 로컬 맛집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문화 체험의 한 부분입니다. 퍼홍에서 시작해 반쎄오와 분짜로 이어지는 현지 음식 여정, 그리고 베트남 커피와 디저트로 마무리하는 하루는 여행의 질을 높여줍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관광객용 식당보다는 현지인이 찾는 진짜 맛집에 도전해보세요!